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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선물처럼 아름다운 한국 – 계절별 추천 국내 여행지

by GyurII 2025. 6. 18.

오늘은 사계절 내내 다른매력이 넘치는 우리나라의 국내 여행지를 추천해보려한다.

 

사계절이 선물처럼 아름다운 한국 – 계절별 추천 국내 여행지
사계절이 선물처럼 아름다운 한국 – 계절별 추천 국내 여행지

 

1. 봄과 여름 – 꽃과 푸른 바다로 떠나는 시간

, 벚꽃이 흐드러지는 진해 & 전주 의 고즈넉한 시간

한국의 봄은 그야말로 ‘꽃의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단연 진해다. 4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벚꽃에 물들어 마치 분홍빛 안개가 드리워진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경화역 철길과 여좌천은 한국 벚꽃 여행의 성지로,

수천 그루의 벚꽃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진 장관을 자랑한다.

조금 더 조용한 봄의 분위기를 원한다면, 전주를 추천하고 싶다.

전주한옥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흐드러진 개나리와 벚꽃은 고즈넉한 풍경과 잘 어우러져, 단아한 감성을 자아낸다.

한복을 입고 마을을 거닐면,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오히려 더 운치 있다.

 

여름, 자연의 시원함을 느끼는 강원도 속초 & 강릉

여름은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함을 찾아 떠나는 계절이다. 강원도의 속초는 바다, 산, 호수를 모두 품은 도시로 여름에 특히 매력적이다.

속초해변이나 대포항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회 한 접시 먹는 맛은 그 자체로 힐링이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풍경은 여름 특유의 푸르름을 가득 담고 있다.

또 다른 여름 여행지로는 강릉을 빼놓을 수 없다. 안목해변의 카페 거리, 경포대의 호숫가 산책길, 정동진의 바닷가 기찻길까지.

어디를 가든 탁 트인 수평선과 파도 소리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낸다. 여름에 떠나는 바다 여행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맑아지는 경험이 된다.

 

2. 가을 – 단풍으로 물든 시간의 여유

단풍 명소의 진수, 내장산과 설악산

가을 은 한국에서 가장 ‘색깔이 진한’ 계절이다. 단풍이 산과 들을 수놓고, 햇살마저 따스한 금빛으로 물드는 이 시기에 추천하는 여행지는

내장산이다.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이 산은 매년 10~11월이 되면 온 산이 붉게 타오른다. 특히 내장사로 향하는 단풍나무길은 명실상부

최고의 단풍 명소다. 길게 뻗은 나무 터널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강원도의 설악산도 가을이면 더욱 장엄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오르면 알록달록 단풍으로 뒤덮인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 후에는 속초의 명태회나 오징어순대를 먹으며 지역의 미각까지 여행할 수 있어 가을엔 최고의 코스다.

도시 속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경주의 황리단길

자연도 좋지만, 조금 더 도시적인 가을 감성을 원한다면 경주를 추천한다. 특히 황리단길은 오래된 고도 위에 새로운 감성이 얹혀진 곳으로, 한옥 카페와 작은 공방들이 어우러져 있다. 10월 즈음이면 대릉원 주변 은행나무와 갈대밭이 노랗게 물들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낮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거리를 걸으며 가을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이 비친 첨성대나 동궁과 월지의 고요함을 감상할 수 있다.

 

3. 겨울 – 고요하고 따뜻한 계절의 깊이

눈 내리는 계절, 평창과 대관령 양떼목장

겨울 이 되면 여행지의 색깔은 고요해지고, 그만큼 깊어진다.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 속을 걷는 경험은 흔치 않다.

그 중 평창의 대관령은 겨울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대관령 양떼목장은 눈이 내린 후 방문하면 진짜 겨울왕국을 보는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순백의 언덕 위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된다.

또한 근처 용평리조트나 휘닉스파크에서 스키나 보드를 즐길 수 있어 액티브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체온을 올려주는 현지 음식들 – 감자옹심이나 황태해장국 한 그릇은 그 어떤 미슐랭 요리보다 위로가 된다.

겨울 바다의 매력, 울산 간절곶 & 포항 호미곶

겨울엔 바다는 춥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겨울 바다만의 차가운 고요함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특히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은 해돋이를 보기 위한 이른 새벽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는

그 순간, 겨울의 차가움조차 의미 있게 느껴진다.

이런 곳에서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담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만 있으면 그 자체로 완벽한 하루가 된다.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오히려 여행의 진짜 목적 – ‘쉼’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 사계절이 다 다른 한국, 계절 따라 떠나보세요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자연과 도시의 변화는 마치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벚꽃 흩날리는 봄, 푸른 바다의 여름, 오색 단풍의 가을, 그리고 눈 내린 고요한 겨울까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먼 나라를 찾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내가 있는 이 땅만으로도 충분히 계절 여행자의 로망을 채울 수 있으니까.

계절은 다시 오지만, 그 계절의 ‘지금’은 단 한 번뿐.
이번 시즌에는 어떤 곳에서 계절을 맞이해볼까요?